[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1∼22일 국제심포지엄을 개초한다고 9일 밝혔다.
국립수목원 로고 [사진=국립수목원] |
이번 심포지엄은 생물다양성협약(CBD) 지구식물보전전략(GSPC)2020의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뒤돌아보며 세계 유수 연구자들과의 주제 발표 및 논의를 통해 ‘지구식물보전전략(GSPC·Global Strategy for Plant Conservation) 2030 수목원·식물원의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다. GSPC는 전 세계가 참여하는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이다.
국제 약속인 생물다양성협약(CBD·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은 2020년까지 희귀식물의 75%를 현지 외 보전하도록 권하고 구체적인 이행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국립수목원은 2002년 CBD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한 ‘지구식물보전전략’의 국가 연락기관이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희귀식물의 77.2%를 보전, CBD의 권고 비율을 달성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GSPC 2020 성과와 전망, 한반도의 새로운 이슈 비무장지대(DMZ), 수목원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 토착생물보전을 위한 침입 외래종의 관리 등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조연설에서 도널드 라코우 미국 코넬식물원 박사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인간을 비롯한 모든 유기체의 조건을 개선하는 방법과 식물원·수목원의 50년 후 미래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리더스포럼에서는 폴 마이어(미국 모리스 수목원)박사는 식물원은 연구 및 교육 뿐만 아니라 식물보전의 중요성 및 중요한 식물서식지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식물보전을 위한 수목원ㆍ식물원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유미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세대를 위한 GSPC 2030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식물의 지속 가능한 이용의 중요성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