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전민항전 선포...주민들에 전쟁준비태세 지시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2:05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2:55

자유아시아방송(RFA), 8일 北 소식통 인용 보도
"최근 주민들에게 전쟁준비태세 주문하기 시작"
北 주민들 "변화 기대했지만 역시나" 실망감 ↑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최근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에게는 '전민항전'에 나서야 한다면서 전쟁준비태세를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북한 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주민들에게 전민항전에 나서야 한다면서 강연회를 조직하는 등 '전쟁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 지난해 8월 13일 판문점 북측에서 북측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진행되는 강연은 주로 전민항전을 주제로 한 것으로 전쟁준비에 만전을 기하라는 내용"이라며 “강연자들은 '전쟁은 언제 일어난다고 광고를 하지 않으며 전쟁의 승리는 우리가 싸움 준비를 어떻게 빈틈없이 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매주 열리는 강연회 때마다 전민항전태세를 갖추고 주체조선의 공민 된 본분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현대전쟁은 전선과 후방이 따로 없고 하늘, 땅, 바다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립체전(입체전)이 되기 때문에 전쟁준비에 만전을 기해 공민된 본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윁남(베트남) 2차조미회담이 결렬된 이후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전쟁대비태세를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출판된 16페이지 분량의 강연 제강 '공화국의 공민 된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 공민의 본분을 다해나갈 데 대하여'에 따라 당원 및 근로자 대상 강연이 진행됐는데, 과거엔 자력자강이나 강성국가건설이라는 두루뭉술한 선전선동을 했다면 요즘은 불시의 전쟁 발발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경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삭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2018년 8월 북한 평안도 삭주군 압록강 인근에서 철조망 너머로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하지만 소식통들에 의하면 북한 주민들은 이 같이 당국이 '전쟁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주민들은 당국의 전쟁타령이 정말로 지겹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먹고 살기도 힘든 형편에 언제까지 전쟁타령을 해야 하냐며 주민들은 지칠대로 지쳐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오히려 일부 주민들은 죽든 살든 전쟁이라도 터져서 세상이 바뀌어 한 번이라도 사람답게 살아 볼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경남도의 소식통 역시 "강연에서는 제국주의자들의 야만적인 대북압박과 제재에 맞서 자기의 운명과 조국의 운명을 하나로 이어 놓고 조국보위성전에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을 주문했지만 주민들은 지난 1년간 행여나 개혁개방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다가 당국의 전민항전 선포에 크게 실망하면서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