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김호철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이 사퇴했다.
대한배구협회는 "김호철(64) 감독이 지난 6일 협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김 감독의 사퇴서를 수리했다"고 7일 밝혔다.
김호철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이 사퇴했다. [사진= 대한민국배구협회] |
김호철 감독은 지난 2006년, 2009년, 2017년에 남자 배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지도자다. 특히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남자 배구계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지도력을 인정 받은 김호철 감독은 2018년 한국 배구사상 최초로 전임감독에 선임됐다. 그러나 감독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던 프로배구 OK저축은행측에 먼저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김 감독이 먼저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고, 김 감독도 이를 시인했다.
배구협회는 지난 4월19일 김호철 감독에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5조 제1항 제5호 '체육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지난 5년간 남자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김호철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배구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배구협회는 남자 대표팀 임원 구성과 선수 선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