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2015년 핵 협정에 담긴 일부 "자발적인" 약속을 축소할 것이지만 협정을 탈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의 국영방송을 인용해 같은 날 보도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란의 향후 행동은 (핵 협정) 범위 내에서 충분히 이루어질 것이며, 이슬람공화국(이란)은 이를 탈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관은 그러면서 "유럽연합(EU)과 다른 국가들은 미국의 압박에 저항할 힘이 없다. 그렇기에 이란은 자발적인 약속의 일부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란의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에게 핵 협정에 따른 "약속 축소"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연례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2.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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