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국방 장관 대행은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과 전폭기를 배치키로 한 것은 이란 정부가 해당 지역에서 미국을 겨냥해 실제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북국이사회 각료회의에 참석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해당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믿게 하는 (이란 정부의) 행위를 계속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안보 차원 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의 상황 발생에 대비해 폭넓은 옵션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섀너핸 장관 대행도 트위터를 통해 이란 정부군이 미국을 상대로 도발할 수 있는 위협이 있다는 판단에 의해 항공모함과 전폭기의 이동 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란 정부에 모든 도발 위협 행위를 중지하라고 요구한다”면서 “우리는 미군과 국익에 대한 이란 정부의 모든 공격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 방송은 미국 정부는 이란의 위협 행동이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겨누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미국 국익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가차 없는 무력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많은 문제거리와 확대되는 징후 및 경고에 대응해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과 폭격기들을 (중동을 포괄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