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세현 "北 '발사체' 축소 발표? 한미가 합의한 것"

기사입력 : 2019년05월06일 11:13

최종수정 : 2019년05월06일 18:01

"北, 美와 대화 빨리 하고 싶다는 메시지"
"폼페이오 발언, 문제삼지 않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발사한 여러발의 발사체를 두고 군 당국의 ‘축소 발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다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한 뒤, 최종 ‘신형 전술유도무기’라며 말을 바꾸며 석연찮은 대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6일 북한의 발사체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한국과 미군이 ‘동의’ 하에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미 군쪽에서 처음에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발사체라고 성격 규정을 하는 것을 보고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감을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사체가 한미일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까지 끌고 가 대북제재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 “국제적 경계선을 넘은 적이 없었다”며 북한의 동해에 떨어졌지 한국이나 미국, 일본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는 그것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화낼 일도 아니고 안보리에 가져갈 일도 아니다라는 얘기를 지금 에둘러서 하는 것”이라며 “또한 ‘대북정책 실패’라는 공격이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걸 의식했기 때문에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다’든지, 또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식으로 미리 예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화를 빨리하자’는 대미메시지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이 셈법을 바꿀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미국이) 전혀 움직임이 없자 (이번 발사체 발사를 통해) ‘빨리 셈법을 바꿔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걸 미국이 읽어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북미간 소통에 대해서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유엔 대표부, 제3국에도 대사관들이 많다”며 “특히 미국 국무부 쪽에서 얘기를 하고자 한다면 북한은 호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북미 간 대화재개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의 시급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북미 모두 대화 테이블에) 않을 준비는 돼 있지만 서로 먼저 나갈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이 앉혀줘야 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우리 국민들이 전쟁 공포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둘이 앉도록 노력을 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