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원 산불 진압 소방관 자녀 등 초청
경찰·해군·소방 등 마스코트 인형 환대 속 입장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 있어?", 집무실서 사진 촬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아 국가 재난상태에 이른 강원도 산불 진압에 힘쓴 소방관 자녀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행사를 지냈다.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분야의 어린이들과 보호자 등 256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강원도 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관과 군인, 경찰관과 자녀 및 강원도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을 초청해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어린이날 2019.05.05 leehs@newspim.com |
문 대통령과 식목일 행사를 함께 하기로 했으나 강원도 산불로 행사가 취소돼 아쉬워했던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학생들과 세계 물의 날 행사 공연시 청와대 초청을 약속했던 대구시립 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도 초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임시정부 및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를 초청하고 한부모와 미혼모, 다문화가정·아동수당 수급 다둥이 가정·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재원 어린이·온종일돌봄 이용 아동 등 문재인 정부의 다양한 가족정책의 주인공들도 초청했다.
어린이들은 경찰 포돌이, 해군 해돌이, 소방청 영이 등 마스코트 인형의 환대 속에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가 연주됐고 어린이들은 "뉴스에 나오겠다"며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 본관에서 일부 어린이와 악수 및 포옹을 하며 어린이들을 반겼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 있어"라고 물었고, 대답한 어린이들을 대통령 집무실의 책상에 직접 앉히고 사진을 찍었다.
어린이들은 이후 체험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한 영빈관으로 이동해 각자 자유롭게 체험행사를 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캐릭터 인형과 사진을 찍고, 페이스 페인팅, 팽이시합, 에어시소, 몽땅연필 타보기 등을 가진 후에 인기 유투버인 허팝, 헤이지니, 럭키강이 등과 만나 증거운 시간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들이 그 자체로서도 우리나라의 주인공이고 각자가 작은 영웅이라고 격려하고, 행사 마지막 순서로 어린이들과 함께 뮤지컬인 '런닝맨 마지막 승자'를 관람한다.
한편, 행사 종료 후 어린이들은 보호자 등과 함께 미리 준비된 친환경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영빈관 앞마당에 전시된 경호 의전차량 탑승 체험을 한다. 끝으로 문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에게 청와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청와대 로고 학용품 등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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