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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A주 상장사 실적 총정리, 적자 기업 수와 적자 규모 큰 폭 증가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14:16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7:32

대형 국유 상업은행 순이익 상위권, 상위 4대 은행 순익 규모 압도적
적자 기업 2017년 보다 두 배 이상 늘고, 손실 규모 3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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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3000여 개 중국 A주 상장사의 2018년 회계연도 실적 보고가 지난달 30일로 마무리됐다. 전체의 87.47%에 해당하는 3154개 상장사는 흑자를 실현했다. 그러나 미국과 무역전쟁, 경기 침체의 여파로 실적이 감소한 상장사가 대폭 늘어났다. 

순이익 규모도 줄었다. 2018년 상장사의 순이익 합계는 3조 3800억 위안으로 2017년보다 1.9%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600억 위안 수준이다. A주 상장사 순이익 합계가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지난해 영업 실적이 가장 우수한 업종은 금융권이었다. 순이익 기준 상위 1~10위 상장사 가운데 8곳이 상업은행이었다. 1위를 차지한 기업은 공상은행으로 지난해 2977억 위안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그 뒤를 이어 건설은행과 농업은행도 모두 2000억 위안 이상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특히 중국 4대 국유 상업은행의 순이익 규모는 5~10위를 차지한 상장사의 두 배에 달해 압도적인 수익력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적자를 낸 기업의 수가 전년도 보다 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602개 상장사 중 12.5%인 452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 적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227개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미 무역전쟁 여파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손실 기록 상장사의 적자 규모 증가폭은 더욱 컸다. 지난해 상장사의 적자 총액은 3874억 8000만 위안으로 2017년(1202억 위안)보다 3.22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한 10대 '적자왕' 가운데 눈길을 끈 종목은 중싱통신(ZTE)였다. 10대 적자 기업 중 5개가 관리대상 종목으로 대부분 부실기업이지만, 중국 대표 통신 장비 기업이자 스마트폰 제조사인 중싱통신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무역전쟁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 받은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순이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기업도 등장했다. 부동산 금융, 의료,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 투자 기업인 하이항터우쯔(海航投資)는 지난해 순이익이 1253만6300위안을 기록, 2017년 보다 26.83배가 늘었다. 중신신재(中科新材), 삼생삭도(三特索道) 역시 순이익 증가율이 20배 이상에 달했다. 

시가총액 기준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공상은행이 2조 707억 위안으로 시총 1위를 차지했다. 주가와 실적이 고공행진 중인 귀주모태도 시가 총액 1조 2235억 위안으로 '1조 위안 클럽' 멤버 6위에 등극했다. 

영업권(Good will) 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상장사도 늘어났다. A주 상장사 가운데 영업권이 100억 위안을 넘어선 기업은 13개에 달했다.

가장 높은 영업권 가치를 인정받은 상장사는 중국석유(中國石油)로 422억 733만 위안에 달했다. 또한, 독일 로봇기업 쿠카를 인수한 메이디그룹의 영업권도 291억 위안으로 산정됐다. 이 밖에 중국 대표 가전 기업 칭다오하이얼(青島海爾)과 종합 보험금융사인 중국평안(中國平安)의 영업권도 각각 2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영업권이란 무형의 자산으로, 동종업계 경쟁 기업보다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능력을 자산으로 수치화 한 개념이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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