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오는 28일 한국을 방문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일본 NHK방송 영문판이 2일 보도했다.
또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보다 앞선 오는 8일 한국을 방문해 실무협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NHK는 이날 복수의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볼턴 보좌관의 방한이 확정되면 아무런 합의없이 결렬된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 고위 관리의 첫 방한이 된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과 비건 대표의 방한 소식은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뢰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북 제재 완화를 지지하는 반면, 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NHK는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미국의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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