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각계층 시민단체 평화선언문 등 인용
대북 제재 해제와 평화협상 요구도 강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의 대외홍보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남측 단체 등의 성명을 인용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조속한 실현을 촉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일 기사를 통해 대전 지역 각계층 시민사회단체들의 평화선언문을 인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
'우리민족끼리'는 "남북 도로 및 철도 연결은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상징적 조치이며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화해와 평화 번영을 위한 교두보이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협력 사업들을 조속히 실현하라"는 평화선언문 전문을 게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대북 제재 해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 협상을 시작하는 이 단체의 요구도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와 함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지난 18일 '남북경제협력과 충북청년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회도 주목했다.
송 의원이 당시 "보수세력들이 개성공단지구에 대한 투자로 사회 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주장은 그릇된 사고의 발상"이라며 "개성공업지구가 재가동되지 않으면 이곳에 투자했던 기업들은 외국으로 나가야 하며 그렇게 되면 남측 기업은 언제 가도 파산 몰락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 발언들을 비교적 자세히 언급했다.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접어든 상태에서 북한은 연일 중재역을 맡은 우리 측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가운데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남북 경협 등을 강조하며 경제협력을 바라는 속내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