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은 ‘완주 갈동유적 세형동검 거푸집’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일 밝혔다.
완주 갈동유적에서 출토된 세형동검 거푸집은 초기철기시대 문화를 보여주는 세형동검의 제작 도구로 당시 청동기 제작기술 등 사회상을 짐작케 하는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큰 유물로 평가된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세형동검 거푸집[사진=완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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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에서 출토된 고고유물이 국가문화재로 지정예고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유물이 출토된 완주군 이서면 갈동유적은 지난 2002년 전주~완주 우회도로 공사를 계기로 실시된 지질조사에서 초기철기시대 움무덤 4기와 완벽한 형태의 거푸집이 출토되면서 주목받았다.
갈동유적은 2017년 12월 28일 완주군 향토문화재 1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으며, 한반도 청동기 제작기술의 발전과 중국 등 대외교류 관계를 보여주는 학술적 의의가 매우 큰 유적지이다.
한편 완주군은 국가지정 문화재 15개, 도지정 문화재 35개, 군 지정 문화재 5개 등 총 55개의 문화재를 보존‧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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