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달 총격 참사가 벌어졌던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30일(현지시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비어 있는 건물 한 곳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해 폭발물 해체팀이 안전하게 수거했으며, 이와 관련해 33세 현지 남성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경찰이 크라이스트처치의 필립스타운 지역 거리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폭발물 해체팀과 구급차, 소방대원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급히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크라이스트처치시(市) 딘즈 애비뉴와 린우드 애비뉴에 각각 위치한 알 누어 모스크와 린우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 난사로 50명이 사망했다.
범인으로 체포돼 기소된 호주 출신 백인 우월주의자 브렌튼 태런트(28)는 총격을 가하기 직전 트위터와 이미지 보드 사이트 ‘8chan’ 등에 테러 장면을 생중계해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뉴질랜드 정부는 즉각 총기 규제를 강화했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30일(현지시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폭발물 해체팀과 구급차 등이 출동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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