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1일(현지시간) 부활절에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공격은 지난 3월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에 대한 복수극이라고 스리랑카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완 위제와르데네 스리랑카 국방부 부장관은 23일 의회에 “이번 사건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 뉴질랜드 테러에 대한 복수극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쇄 테러의 배후로 스리랑카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와 더불어 또 다른 현지 조직 JMI(자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를 지목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에 이슬람국가(IS)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랑카 네곰보에서 폭탄 테러 희생자의 관 앞에서 한 여성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3월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 두 곳에서 백인우월주의자가 신도들에게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에 50명이 사망했다. 총기난사 테러범 브렌턴 태런트(28)는 트위터 등에 테러 장면을 생중계해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이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복수를 다짐하며, 선전 매체 '나시르 뉴스'를 통해 “뉴질랜드 모스크 두 곳의 살해 장면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깨우고 칼리의 추종자들로 하여금 복수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리랑카 연쇄 폭발로 지금까지 321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스리랑카 경찰이 폭발 공격의 용의자로 22일 시리아인을 한 명 체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정부와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리랑카 경찰은 지금까지 4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대부분 스리랑카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체포한 스리랑카인 용의자들을 심문한 결과, 시리아인 체포로 이어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3월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희생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희생자의 관을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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