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역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뉴욕에서 가장 오래되고 인지도가 높은 테크놀로지 중심 액셀러레이터인 ‘ERA’(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와 ‘렙 센터럴(Lab Central)’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을 통해 미국 출장결과와 시정 전반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면서 이런 계획을 소개했다.
ERA는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뽑은 15대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로 매년 2000여 개 초기 창업기업의 신청을 받아 12개 내외 기업을 선정, 초기 투자비용으로 10만달러 지원 및 500여 명이 넘는 멘토들을 통한 멘토십 등을 운영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먼저 허 시장은 미국 뉴욕의 창업지원센터인 ERA의 대전지사 유치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그는 “미국 출장 중 ERA 공동설립자인 무라트 악티한노그루(Murat Aktihanoglu)와 대전지사 설립, 프로그램 공동개발·운영, 투자유치 행사 등에 대해 구두로 합의했다”며 “무라트 공동설립자가 6월 중 대전을 방문해 업무협약(MOU) 체결할 예정이다.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ERA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또 미국 보스턴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Lab Central 유치를 통해 성공적인 바이오벤처 육성 노하우를 대전에 전파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Lab Central은 바이오스타트업 전문육성기관으로 최신 바이오 실험 장비를 갖추고 우수 바이오 벤처를 입주시켜 글로벌제약사 연결 등을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
허 시장은 “Lab Central은 바이오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창업육성센터”라며 “특히 Lab Central안에 있는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해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대전 글로벌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공동 수립해 산업역량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며 “신동‧둔곡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대동‧금탄단지에 글로벌 바이오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글로벌시장 진출 여부가 바이오 스타트업 성공의 가늠자가 되는 만큼 미국 출장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방안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성공을 위해서는 초기 투자환경 조성과 함께 혁신공간 구성,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을 연계한 지원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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