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MSCI코리아지수의 반기 리밸런싱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리츠종금증권·현대엘리베이·현대미포조선 등 3종목의 신규편입을, KT·아모레퍼시픽우·DGB금융지주 등 3개사의 편출을 예상하며, 편입 기준일까지 '이벤트 드리븐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코리아지수 반기 리밸런싱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수 신규 편출입 예상기어을 찾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MSCI측 구성종목 변경 방법론과 지난 26일까지의 시가총액에 의거할 경우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엘리베이 그리고 현대미포조선 등 3종목의 신규편입을, KT와 아모레퍼시픽우, DGB금융지주 등 3개사의 편출을 예상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2015년 이래 총 12번의 지수변경 사례를 근거로, 편입 기준일까지 이벤트 드리븐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벤트 드리븐 효과란 지수변경 등 각종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주가 변동 기회를 포착,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전략에 따른 효과를 가리킨다.
그는 "관련 종목에 대한 차별적 주가·수급 반응은 종목 확정 발표일 40거래일 전부터 구체화됐고, 이벤트 드리븐 효과는 실제 편입 기준일까지 지속됐다. 통상 그 이후 시점은 관련 투자전략의 매조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 편입일까지 △현대엘리베이 707억3000만원 △현대미포조선 713억3000만원의 외국인 러브콜이 뒤따를 것으로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7~2018년 정기변경 당시 신규 편입종목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강도가 실제 지수 편입일 당시 평균 3.3%까지 상승했다"라며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6일 기준 4.0% 외국인 수급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5월 리밸런싱 신규편입 가능성이 이미 기정사실화 수순에 진입했다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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