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통해 두산솔루스·두산퓨얼셀 인적분할 확정
기준 시가총액 대비 높은 기업가치 평가 기대
“두산重·건설 유증 이슈로 부진...반등 모멘텀될 것”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일부 사업부문에 대한 인적분할을 결정한 두산에 대해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하이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의 인적분할로 탄생할 두산솔루스(소재사업 부문), 두산퓨얼셀(연료전지 사업부문)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의 기업가치는 기준 시가총액 대비 훨씬 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술로스의 경우 약 4000억원 전후의 기업가치가 기대되며, 두산퓨얼셀 역시 고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화는 존속법인 두산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음 달 예정된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며 “다만 유상증자가 일단락되면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등 분할신설법인의 성장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상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계기가 마련되는 셈”이라며 “두산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두산은 이사회를 통해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존속법인 두산과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이 각각 90.6%, 3.3%, 6.1%로 책정됐다. 분할신설법인은 한국거래소의 재상장 심사를 통해 오는 10월 18일 상장될 예정이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