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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아세안 8개국 참가 대규모 연합해상훈련…日은 불참

기사입력 : 2019년04월28일 13:13

최종수정 : 2019년04월28일 13:33

29일~5월 2일 해작사‧부산 근해서 실시…韓 해군이 훈련지휘관
다자간 해양안보협력 체계 구축…5월 9~13일 싱가포르서 2차 훈련
日, 부산 훈련엔 불참‧작전회의만 참여…내달 싱가포르 훈련엔 참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9일부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ASEAN Defense Minister's Meeting) 해양안보분과 회원국들이 참가하는 연합해상훈련이 부산에서 시작된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ADMM-Plus 회원국 18개국 중 12개국이 참가하는 연합해상훈련이 해군작전사령부 및 부산 인근해역(4월 29일~5월 3일‧1부 훈련)과 싱가포르 창이항 및 싱가포르 근해(5월 9~13일‧2부 훈련)에서 진행된다.

공동의장국인 싱가포르 함정(RSS Stalwart /FFS-72)이 28일 오전 ADMM-plus 1부 훈련 참가차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해군]

ADMM Plu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의 국방장관 협의체로서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한‧미‧일‧중‧러‧인도‧호주‧뉴질랜드 등 8개국(Plus)이 참여하고 있다.

ADMM Plus의 해양안보분과는 지난 2014년 ‘다자간 해양안보협력’의 일환으로 3년 주기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5월 첫 연합해상훈련이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에 부산과 싱가포르 일대에서 열리는 훈련은 ADMM-Plus 해양안보분과의 두 번째 연합해상훈련이다.

해군 관계자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2016년 ADMM-Plus 해양안보분과 회의에서 공동의장국에 선정됐다”며 “2017년부터 공동의장국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의장국으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이 28일 오전 부산작전기지 부두에서 싱가포르 국기를 흔들며 싱가포르 함정의 입항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해군에 따르면 부산에서 실시되는 1차 훈련에는 총 18개 회원국 중 8개국(한국, 싱가포르, 호주, 브루나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국)의 함정 10척과 항공기 6대가 참가한다.

특히 우리 해군은 1부 훈련에 왕건함(DDH-Ⅱ, 4400톤)과 전북함(FFG, 2500톤), 천자봉함(LST-Ⅱ, 4900톤), 항공기 3대(UH-60 2대, Lynx 1대)가 참가한다.

이들 함정은 28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 29일 사전회의, 30일 개회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해군 관계자는 “부산 근해에서 실시되는 연합해상훈련에서는 가상의 국제 무장단체로부터 피랍된 민간선박을 구출하고 해상에 위치한 중요시설을 보호하는 절차를 숙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산에 오는 외국 함정들은 부산 작전기지 정박 기간 중 한국 해군과 친선 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해군 RSS Stalwart Li Junhong, Aaron 함장(중령)과 한국해군 안덕열 전북함장(중령)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다만 1부 훈련에 일본 함정은 참가하지 않는다. 일본은 지난 2월 21~22일 부산에서 열린 ADMM-Plus 해양안보분과 최종계획회의에서 “1부 연합해상훈련엔 참가하지 않고 해상 훈련 전 한국 해군 작전사령부에서 개최하는 준비회의에만 참석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싱가포르 일대에서 열리는 2차 훈련에는 자국 함정을 참가시킬 계획이다.

해군에 따르면 2부 훈련에는 1부 훈련에 참가한 7개국(말레이시아 제외)에 호주, 일본, 태국, 베트남 등 4개국 함정이 추가돼 총 11개국의 함정 13척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에서는 왕건함(DDH-Ⅱ)이 2차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2부 훈련에서는 금제품(법령에 따라 소유나 거래가 금지된 물건)을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검색하기 위한 연합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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