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과 유럽연합(EU)이 6월 말까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외교부는 25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양측은 베트남-EU FTA인 EVFTA에 6월 말까지 서명하고 가능한 한 빨리 의회의 비준을 받기 위해 공동 노력을 펼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는 미국에 이어 베트남의 2위 수출시장으로, 베트남은 EU에 주로 의류와 신발을 수출한다. EU가 베트남과 FTA를 맺게 되면 아시아 개발도상국 중 처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VFTA가 가동되면 농산품 등 일부 품목에 적용되는 쿼터제를 제외하고 관세의 99%가 철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EU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78%에서 향후 10년 간 제로(0)로 줄이고, 와인과 양주에 대한 관세 또한 향후 7년 간 50%에서 제로로 줄일 예정이다. 또한 EU 기업들은 베트남 공공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