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건강 이상설이 돌았던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곧 정상업무에 복귀한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VN익스프레스와 AFP통신 등 외신들은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과도한 업무와 날씨가 응우옌 푸 쫑 주석의 건강에 영향을 줬으며, 그가 곧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레 티 투 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응우옌 푸 쫑 주석의 건강 상태를 묻는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은 "그가 곧 일상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지만, 주석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같은 날 껀터 시를 방문한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도 응우옌 푸 쫑 주석이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장은 주석의 건강이 날씨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서늘한 하노이에 있던 주석이 38도까지 달했던 끼엔장 성으로 사찰을 나오면서 그의 건강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AFP통신은 소식통들이 주석이 베트남 남서부 끼엔장 성을 방문했을 당시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으며, 이후 의료진을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거론하며 더 이상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비록 외교부에서도 주석이 곧 복귀한다는 사실을 발표했지만, AFP는 현재 그의 건강상태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14일 응우옌 푸 쫑 주석은 지역 당국자와 사회·경제, 국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끼엔장 성을 방문했다. 하지만 이후 그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을 둘러싼 소문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됐다.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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