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원순 시장 “공공돌봄서비스 강화, 지역아동센터와 협력”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1:55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1:55

‘초등 마을돌봄의 해답 찾기’ 토론회 참석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센터’ 신설해 공공 돌봄 해소
기본 지역아동센터 “차별없는 지원 강화 필요” 요구
박 시장 “지역센터 배제는 없다, 협력해 정책 추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지역사회 중심의 ‘우리동네 키움센터’ 신설로 공공 돌봄 서비스 공백을 줄이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기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키움센터과는 별도로 공공 돌봄 서비스 강화를 위해 자신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공공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늘리되 지역아동센터 요구도 충분히 감안해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5일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초등 마을돌봄의 해답 찾기’를 주제로 약 500여 명의 돌봄 관련 종사자들과 청책(聽策, 시민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토론회를 진행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아동에 대한 공적 돌봄비율은 13.9%로, 이는 OECD 국가 평균인 28.4%와 비교할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맞벌이 가정 증가와 핵가족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아이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사교육 의존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공적 아이돌봄 시스템의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25일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초등 마을돌봄의 해답 찾기’를 주제로 약 500여명의 돌봄 관련 종사자들과 토론회를 진행했다. 정책 설명을 하는 박원순 시장. [사진=정광연]

이에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시 온마을 아이돌봄 체계 구축 기본계획’을 통해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올해 94개, 2022년까지 400개를 신설해 공적 초등돌봄 공급을 30%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서울시 초등 돌봄 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과 새로운 해법 모색을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우리동네 키움센터 신설로 영향이 불가피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의 대안 촉구가 이어졌다.

전국에 약 4800여 개가 운영중인 지역아동센터들은 서울시가 키움센터를 신설하기에 앞서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강화해 공공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의 차별을 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영순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자치구협의회장은 “모든 아동은 차별이나 낙이없이 돌봄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지만 지역아동센터는 취약계층 아동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부모 소득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아동이 이용하는 돌봄 서비스가 달라지는 건 명백한 차별이다. 이런 문제를 서울시가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서울시지부장 역시 “서울시가 신설하겠다는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기존 지역아동센터와 하나로 통일해 돌봄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또한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임금 등을 현실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의 책임성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형용 동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돌봄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공공 서비스가 부족해 민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중심으로 통합적이고 연속적인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공공 책임성의 확대가 필요하다. 신고제로 운영되는 지역아동센터를 허가제로 전환해 진입장벽을 강화하고 종사자들의 임금수준이나 사회복지시설 기준을 마련하거나 교사대 아동 비율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등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가가 돌봄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을 때 희생하고 노력한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이들을 배제하거나 무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이 돌봄은 국가와 정부가 해야 할 몫이다.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공 돌봄 서비스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