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보고서 공개 후 이어진 하원 민주당의 모든 소환 요구에 정부가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뮬러 특검보고서 공개 후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요청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뮬러 특검이 사법 방해와 관련한 판단을 의회에 넘겼다고 보고 이에 대한 조사를 추진 중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에 의회 위원회에 자신의 보좌진들이 추가로 증언하면서 이 사안을 더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의회가 매우 당파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사람들이 한 당에 증언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돈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의 청문회 소환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에 대한 뮬러 특검팀의 수사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맥갠 전 고문에게 뮬러 특검의 해임을 제프 세션스 당시 법무장관에게 요청할 것을 지시했지만 맥갠 전 고문이 따르지 않았다고 서술했다. 보고서의 이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사법 방해를 시도했지만, 보좌진의 반대로 좌절됐음을 암시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맥갠 전 고문의 청문회 출석을 막기 위해 대통령의 특권 사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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