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트위터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23일(현지시각) 트위터는 1분기 조정 순이익이 주당 37센트이며, 매출은 7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주당 순이익 15센트와 매출 7억7610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이로써 트위터는 6개 분기째 전년 대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허위 정보나 가짜 계정, 집단 괴롭힘 등을 해결하려는 트위터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가 자신을 공화당 인사로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으며, 이후 백악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소셜미디어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편 1분기 중 SMS 사용자를 제외한 월간 활동 사용자 수는 3억3000만명으로 팩트셋이 예상한 3억1800만명보다 많았다.
트위터는 지난 분기부터 유료화 일간활성사용자수(mDAU)를 발표하고 있는데, 1분기에는 mDAU가 1억3400만명으로 1년 전의 1억2000만명보다 확대됐다. 지난 4분기에는 1억2600만명이었다.
이 기간 미국에서 집계된 유료화 일간활성사용자수는 2800만명으로 1년 전의 2600만명보다 늘었으며, 해외에서는 1억500만명의 유료화 일간활성사용자수가 집계됐다. 1년 전의 9400만명에서 역시 늘어난 결과다.
트위터는 또 2분기 총 매출이 7억7000만~8억3000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8억193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트위터에 대한 정치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실적이 이어지면서 이날 트위터 주가는 15.64% 오른 39.77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도 0.43% 추가 상승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