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용래 차관보 주재 업계·유관기관 참여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미국이 대(對)이란 원유수입 제재 예외 연장을 거부하자 정부가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오후 서울 김용래 통상차관보 주재로 '이란 제재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석유화학업계와 수출 지원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미국의 발표에 따른 원유수급 및 석유화학업계의 영향을 검토했다.
이란 국기와 가스분출기둥.[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 이란 제재 예외국 모두에 대해 더이상의 예외 연장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한국·중국·일본·터키·그리스·이탈리아·인도·대만 등 8개국은 한시적인 이란 제재 예외국으로 선정한 바 있다.
김용래 차관보는 미국의 이같은 결정에 대응해 수입선 다변화·대체원유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수출지원 유관기관에는 유동성 지원 및 대체시장 발굴 지원 등 수출 기업 피해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그동안 미측과 다각도로 협의해왔으며, 앞으로도 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미국과 지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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