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이란산 원유 공급 감소분을 메울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OPEC의 다른 회원국이 이란에 대한 우리의 완전한 제재에 따른 원유 공급 차이를 메우는 것 이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면제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란이 국제 원유 시장에 공급하는 원유의 양을 제로(0)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트윗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존 케리(전 국무장관)와 그를 몹시 나쁜 이란 핵 협상으로 이끌었던 사람들에게서 매우 나쁜 조언을 듣고 있다”면서 “(이것은) 로건법(Logan Act) 위반이 아닌가?”라고 적었다. 로건법은 민간인이 외국 정부와 협상하는 것은 금지한 법이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오늘 나는 우리는 어떤 예외도 두지 않기로 했음을 발표한다”면서 “우리는 (이란의 원유 공급을) 제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면제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은 1년 전 제재가 다시 부과되기 전 하루 250만 배럴에서 최근 100만 배럴 밑으로 떨어졌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 광물부 장관은 미국 정부의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사우디는 이란 원유 수출 제재와 관련한 미국의 발표 이후 원유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사우디는 (원유)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원유 공급이 이뤄지게 하는 한편 세계 원유 시장이 균형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른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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