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소비자가격 상승세…평년과 비슷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 상승 이유가 국내 소비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중국 등 주변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국내 돼지고기 수급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최근 3~4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개학, 행락철 등에 따른 국내 소비 증가가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등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국내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저우커우(周口)의 양돈 농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정부는 지난해 말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하락하자 지난 1월부터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소비촉진 행사와 함께 뒷다리살 민간 비축 등 돼지고기 가격안정을 위해 대책을 추진했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지난 2월 100g당 평균 1684원으로 2월 평년가격(1839원) 대비 8.4% 하락한 이후 도매가격 상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4월 중순 소비자가격은 1905원으로 3월(1690원) 대비 12.7% 올랐고, 4월 평년(1896원) 대비 0.5% 상승했다. 소비자가격은 지난 2월 100g에서 1684원에서 3월에는 1690원, 4월 상순에는 1758원, 4월 중순에는 1905원으로 오른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개학(학교급식), 행락철 등 국내 소비 증가를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평년동기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가격이라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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