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대사관·문화원 관계자 31명 참가…신라문화유산 탐방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이 '주한외교사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을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 경주 일대에서 추진한다.
주한외교사절 소속박물관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답사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
지난해 공주·부여 일대의 유네스코 백제문화권 답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되는 답사에는 주한 대사관·문화원 관계자 20개국 31명이 참가한다. '경주의 두 가지 봄:신라의 황금문화와 조선의 전통마을'을 주제로 경주만의 매력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답사에서는 첫 번째 봄, '신라의 황금문화'와 연계해 대릉원,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라문화유산을 탐방한다. 이와 더불어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된 신라 문화재를 통해 학예연구사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금령총 출토 금관과 금허리띠가 전시된 특별전 '금령총 금관'(4월 1일~6월 30일 특별전시관)을 관람하며 신라시대 황금문화를 소개한다. 또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금령총 발굴조사 현장에도 직접 방문해 문화재 보존 관리에 있어 국립박물관의 역할을 이해하는 자리를 갖는다.
두 번째 봄, '조선의 전통마을'에서는 2010년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의 양동마을을 방문한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학문과 민속, 가옥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주한외교사절단은 서백당(중요 미속자료 제23호), 무첨당(보물 제411호) 등 마을을 대표하는 고택을 방문한 뒤 전통문화 체험도 함께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는 "이번 주한외교사절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탐방 사업을 통해 주한 외교사절의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진작함으로써 향후 상호 문화교류 증진과 더불어 국내 외국인 관람객 유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