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지도자들이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공격을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스리랑카 교회와 호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138명이 사망하고 600명 이상이 심각하게 다쳤다”면서 “미국은 진심 어린 애도를 스리랑카의 훌륭한 국민에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앞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리랑카 테러 공격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면서 1억3800만 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지만, 곧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새 트윗을 올렸다.
CNN에 따르면 이날 스리랑카 콜롬보와 네곰보, 바티칼로아 등 소재 호텔과 교회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최소 207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번 공격의 용의자 7명이 체포된 상태다. 다만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번 공격을 “잔혹한 폭력”이라고 부르며 규탄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부활절을 기념하던 사람들이 악랄한 공격의 타깃이 됐다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스리랑카 교회와 호텔에서 벌어진 폭력 행위는 너무 끔찍하며 이처럼 비극적인 시간에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나의 가장 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트위터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스리랑카의 폭발을 들어 매우 무섭고 슬펐다”면서 “나는 평화롭게 기도하기 위해 모여 있거나 아름다운 나라를 방문 중이던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나의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트윗을 올려 “부활절 스리랑카에서 기도하던 사람들을 공격한 테러에 매우 슬프다”면서 스리랑카 정부와 국민에 조의를 표했다.
21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콜롬보의 호텔.[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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