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회성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의장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2019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은 17일(현지시간) 올해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파이오니어'(개척자) '아티스트' '리더' '아이콘' '타이탄'(거인) 등 5가지 분류로 나눠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인으로는 이회성 의장이 영향력 있는 '리더'로,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제 6대 의장에 당선된 이 의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과학계와 지도자들과 협의를 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타임지는 전 세계 정책입안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자국과 연관지을 수 있게끔 여러 IPCC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섭씨 1.5도'(1.5°C) 보고서는 그 중에서도 혁신적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 세계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큰 폭 감소시키면 지구 온도를 1.5°C 낮출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타임지는 이 보고서가 여러 정부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게끔 경종을 울렸다고 적었다.
이 의장과 더불어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로 꼽힌 인물들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민주·뉴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프란치스코 교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있다.
BTS는 올해 가장 영향력을 떨칠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타임지는 "K팝이 전 세계 음악 산업계를 흔든 지 수년이 지났지만 이 세글자 뒤에는 음악은 언어의 장벽보다 강력하다고 믿는 7명의 놀라운 젊은 남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BTS는 미국 HBO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와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영화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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