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포인트 10% 이상 구매…지역경제 살리기 나서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대덕구 공무원들이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다.
대전 대덕구는 18일 구청에서 공무원노동조합과 지역화폐 ‘대덕e로움’ 유통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8일 대전 대덕구청 앞 잔디밭에서 박정현 대덕구청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과 대덕구 공무원들이 지역화폐 대덕e로움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청] |
협약에 따라 대덕구 공무원들은 대덕e로움 구매에 복지포인트 10% 이상을 사용하며 설‧추석 명절에도 구매할 계획이다.
대덕e로움은 대전시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하는 지역화폐로 오는 6월 말 출시되며 5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환전차익거래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고 상시 6%, 출시·명절 등 특판 시 10%의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형할인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전기원 노조위원장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우리 공직자가 앞장서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동안 수차례 교육을 통해 내부 직원들 간 대덕e로움 사용에 공감대가 형성됐고 공직자가 먼저 힘을 보태자는 의견이 많아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공직자들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 서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공기관·기업체노조·민간단체 등과 릴레이 협약을 맺어 대덕e로움의 성공적 안착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화폐는 지역 내 소비촉진과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 위해 통용되는 화폐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광역단체 1곳과 기초단체 6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