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인들, 佛 노트르담 화재에 "잘됐다!"..과거 원명원 방화 상기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14:22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16:14

"프랑스인 동정하기 힘들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의 심장'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 대해 일부 중국인은 '잘됐다'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1860년 10월 2차 아편전쟁 당시 프랑스와 영국은 중국의 원명원(Old Summer Palace)으로 진군해 이를 불태우고, 약탈을 자행했는데 이번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이에 대한 '인과응보'라는 주장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와 영국은 당시 중국이 두 명의 영국 사절과 그들을 호위했던 앵글로-인디안 군인들을 처형하고 고문한 데 대한 복수의 차원에서 방화 등을 저질렀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 "솔직히, 800년 된 건축물이 불에 타 인류 전체에 손실이 된 것은 유감이지만, 프랑스 국민을 동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용자는 "이번 화재로 노트르담보다 더 값진 원명원이 영국과 프랑스 군대에 의해 불에 타 없어진 일이 생각났다"며 "그것은 업보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2만3000여회의 좋아요와 7500개의 댓글을 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노트르담 대성당과 원명원 화재를 비교하는 논평을 내놨으나 이후 삭제했다.

신화통신은 삭제 전에 올린 논평을 통해 "전 세계가 노트르담 타워의 붕괴에 대해 슬퍼하고 있는 오늘날, 중국은 백년 전에 원명원이 약탈당하고 불에 타 홀로 슬퍼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이후 처참한 내부 모습. 전날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모두 전소되며 잿더미로 무너져 내렸지만 성당 내부의 십자가와 제대, 피에타 상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2019.04.16.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