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배달마켓과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반찬 제조업체 등 총 130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1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3월 11일부터 26일까지 진행, 온라인에서 식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실시됐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몰 식품 거래액은 2015년 기준 6조7000억원에서 2년 만인 2017년 11조8000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온라인 배달마켓은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식품 등을 주문·결제하면 집으로 배송해 주는 매장으로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주로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1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곳) △건강진단 미실시(2곳) △표시기준 위반(2곳) 등을 위반했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찬’ 120건과 최근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전투식량' 등 58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오염여부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한편 식약처는 ‘전투식량’과 같이 발열제를 이용해 불 없이 조리하는 식품을 취급할 때 화상 등 위험이 우려되므로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취급 시 주의사항으로 △표시된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것 △젖은 손으로 발열제를 만지지 말 것 △발열제에 물을 부으면 고온의 증기가 나오므로 화상에 주의할 것 △발열 중에는 미량의 수소가 발생하므로 화기 근처나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 것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 소비 경향을 분석하고 판매 방식의 변화와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을 파악하여 사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반업체 현황.[자료=식약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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