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공연계도 충격…마이클 리 "울부짓는 수백만 중 한 명"

기사입력 : 2019년04월16일 18:08

최종수정 : 2019년04월16일 19:18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제작사·배우들 애도
국내 공연 참여했던 마이클 리, 바다도 비통한 심정 전해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일부 소실돼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많은 예술인들의 영감의 원천이 됐던 바, 공연계에서도 비통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불길에 휩싸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노트르담 대성당은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 발표한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소설은 15세기 프랑스 사회상을 담으며 종지기 콰지모도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다. 이를 원작으로 1998년 프랑스에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탄생했다.

이번 화재와 관련, 뮤지컬 '노트르담 트 파리' 오리지널 팀은 15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노트르담 드 파리'는 내 집이자 내 거처이고, 내 도시이자 내 삶이며, 내 공기, 내 지붕, 내 침대, 내 노래, 내 외침이자 내 이유이자 광기, 내 열정이자 내 나라이며 내 감옥이자 고향"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 또한 같은 날 개인 SNS를 통해 애통함을 주체하지 못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배우 리차드 샤레스트(위)와 로랑 방이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에 애도를 표했다. [사진=각 인스타그램]

그랭구와르 역으로 작품에 참여했던 배우 리차드 샤레스트는 SNS에 "할말을 잃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화재로 소실되기 전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을 올리고 "지난 1월 '위대한 여인'(노트르담은 프랑스어로 '우리의 여인' 즉 성모마리아를 의미한다)의 꼭대기에 있었다. 오늘, 그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이었는지 깨달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콰지모도 역을 맡았던 배우 맷 로랑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관련 뉴스를 SNS에 게재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배우 로랑 방 또한 SNS에 "마음이 무너졌다"며 불타는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을 게재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 공연 10주년을 맞았으며, 누적관객 100만명을 넘겼을 정도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애도를 표한 배우 마이클리(왼)와 바다 [사진=뉴스핌DB]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로 유명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 배우 마이클 리는 16일 소속사를 통해 뉴스핌에 "저 역시도 노트르담 드 파리를 위해 울부짓는 수백만의 사람 중 한 명이다. 비록 노트르담 대성당의 일부는 사라졌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NOTRE DAME DE PARIS. Count me as one of the millions who cry for you. Though part of you is gone, you remain in all of our hearts)"이라고 애통해했다.

배우 바다는 SNS에 "보고도 믿을 수가 없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당시 프랑스 배우들과 노트르담 성당을 오리며 기도하고 노래했던 그 순간의 영혼들이 제 안에 아직 살고 있는 듯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제 마음도 그을려, 까맣게 슬픔을 뒤집어 쓴 것 같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프랑스 시민 여러분들 힘내세요"라며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쯤 첨탑 쪽에서 불길이 발생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화재 1시간여 만에 나무와 납으로 만들어진 첨탑이 소실됐고, 지붕 일부가 무너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