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0.59포인트 하락한 767.26 마감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로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매각 소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소유한 금호 그룹 관련 주식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로 인해 전 거래일 대비 9.43포인트(0.42%) 상승한 2242.88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반 2242.31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25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마무리됐다.
[자료 = 키움 HTS] |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06억원, 46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2213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수출입 지표와 미국 은행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은행 1분기 실적과 3월 중국 수출입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그 동안 위축된 투자 심리가 개선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17일 발표 예정인 중국 생산 소매판매액과 국내총생산(GDP)잠정치로 국내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지표가 개선세를 보인다면, 신흥국 통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국내 증시로 향하는 자금 유입세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코스피의 최대 이슈는 아시아나항공이었다.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장과 동시에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금호산업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회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SK와 한화 관련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SK네트웍스우(+29.85%), 한화우(29.82%), 한화케미칼우(29.8%), SK우(9.86%) 등이 상한가 또는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종에서 SK하이닉스(2.53%)를 포함해 삼성전자(0.43%), 삼성전자우(0.8%)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79%), LG화학(-1.58%), 셀트리온(-2.63%), POSCO(-0.37%)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55%)와 LG생활건강(0.56%)은 소폭 오르며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1.1포인트(-0.00%) 하락한 766.75포인트에 마감했다. 개인이 319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에서 각각 129억원, 87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 스튜디오드래곤와 파라다이스가 각각 4.2%, 2.41%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셀트리온헬스케어(-0.99%), CJ ENM(-0.22%), 신라젠(-0.76%), 바이로메드(-2.08%), 포스코케미칼(-0.32%) 등 대부분 상위주에서 하락세를 나타내며 하락 마감했다.
young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