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연 100% 고속성장' 2차전지 기대주 코윈테크

기사입력 : 2019년04월15일 16:41

최종수정 : 2019년04월15일 21:25

지난해 매출 768억원…전년比 약 2배 성장
영업익·순익은 각각 364%·486% 증가
2차전지 시장 확대에 향후 5년치 물량 확보
"'코워크해서 윈-윈' 사명 걸맞는 경영 할 것"
4월 상장예심 청구…이르면 7월 코스닥 상장

[충남 아산=뉴스핌] 정경환 기자 = 100분. 서울에서 딱 1시간 40분을 달려 충남 아산 코윈테크 본사를 찾았다. 지난해 100%에 가까운 성장을 달성한 공장자동화설비 전문업체다.

급속도로 팽창 중인 2차전지 시장에서 또 하나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코윈테크가 연내 기업공개(IPO),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9일 오전 코윈테크 아산 본사에서는 수출을 앞둔 제품 운반 작업이 한창이었다. 헝가리로 가는 '스태커 크레인(STACKER CRANE)'이라는 자동화설비라고 했다.

헝가리 수출 제품 '스태커 크레인(STACKER CRANE)'을 운반 중인 코윈테크 직원들 [사진=정경환 기자]

◆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매출 급성장…지난해 100% 성장

코윈테크는 자동화창고설비 제조 전문기업이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삼성항공 엔지니어들이 독립해서 세운 회사로, 자동화설비 제조하고 유지 및 보수까지 일괄 처리 능력을 갖췄다.

2018년 매출 768억원을 기록, 전년 401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욱 가팔라 지난해 10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의 세 배가 넘는 3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486% 늘었다. 앞서 2017년에는 매출 391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순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 57%, 24% 증가했다.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는 "관리비 포션(Portion) 높았는데 매출이 늘면서 관리비 비중이 줄었다"며 "옛날에는 초기에 독자적 영업 포션이 적었는데 2~3년 전부터 독자적 거래선을 확보한 것도 (이익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코윈테크가 이처럼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2차전지 시장을 선점한 영향이 크다. 현재 코윈테크 매출의 85% 가량을 2차전지 자동화설비가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이 확장되면서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향후 5년 물량은 이미 예정돼 있다"면서 "동종업계에서 OLED 쪽을 많이 하는데 우린 일찌감치 2차전지 쪽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2025년에는 세계 2차전지 캐파(CAPA)가 5배 정도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 분야로 특화했고, 매출처별로도 특화해 납품하고 있다. (자동화설비가) 한 번 거래하면 바꾸기 어렵다.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본사 인근에 제2공장 신축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코윈테크가 2차전지에만 올인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배터리를 중점적으로 하되 OLED나 화장품 등 매출처를 다양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현재 코윈테크는 2차 벤더를 탈피,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을 거의 모두 거래처로 확보한 상태다.

이 대표는 "우리는 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바일 배터리 등 셋 다 한다"며 "화장품과 제약도 조금씩은 계속 나온다. 기존 사업은 계속 특화해 나가고, 스마트 팩토리와 반도체 이 쪽도 계속 유지하면서 매출처를 다양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가 지난 11일 회사를 찾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코윈테크]

◆ '협업으로 윈-윈'…"코윈테크 사명 걸맞게 주주 이익 위해서도 최선"

'협업(Co-Work)해서 윈-윈(Win-Win)'. '코윈테크'란 사명은 이렇게 지어졌다. 회사는 그 이름에 걸맞게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워크하면서 윈윈하자는 의미"라며 "사명에 걸맞는 경영을 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주들이 투자하려면 회사가 열심히 노력해서 충분히 투자에 따른 이익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며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코윈테크는 지금까지 17년간 배당을 빠트린 적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코윈테크는 상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상장을 계기로 회사 위상이 보다 높아지면 매출처 확보 측면에서는 인력 수급 측면 등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우리가 거의 모든 대기업들을 다 뚫었는데 삼성디스플레이만 빠져 있다"면서 "2차 벤더일 때는 거래를 많이 했는데, 1차 벤더로는 아직 규모가 작아 덩치를 좀 더 키워야 한다. 상장하면 회사 위상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인력 수급도 좋아질 것"이라며 "그간 회사가 커오면서 늘 바쁜 가운데 인력에 대한 성장통만 있었지 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코윈테크는 현재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르면 오는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 설비투자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사원 주주화, 성과에 따른 투명한 보상 등을 통해 코윈테크 직원들의 자부심을 제고하고 있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열심히 하는 직원들이다"며 "대기업처럼 주인의식, 자부심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