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자본시장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증권의 발행·유통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양 기관은 26일 '증권의 발행·유통정보 공유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업무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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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체결 서명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정규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인석 한국예탁결제원 상임이사 [사진 = 한국거래소] |
최근 자본시장 성장으로 인해 양 기관의 증권 발행 및 상장 업무(발행등록, 권리행사, 상장심사, 공시 등)는 지속 증가해 왔으나 관련 정보의 수집·검증은 여전히 수작업과 종이 문서의 육안 대조에 의존하고 있어 업무 부담과 비효율이 지속돼 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양 기관은 정보 공유를 통한 프로세스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약정에 따라 양 기관은 단계적으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2025년까지 ▲표준코드, 상장일정(거래소) ▲발행증명, 채권 권리 행사 정보(예탁원) 등이 공유된다. 이후 2027년까지는 ▲권리·발행 관련 공시, 주주총회 안건(거래소) ▲채권 발행 정보, 의무보유 정보(예탁원) 등으로 확대된다.
양 기관은 올해 안에 즉시 반영이 가능한 정보를 기존 시스템에 탑재하고, 이후 한국거래소의 차세대 상장·공시 시스템 및 한국예탁결제원의 정보 관리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연계해 통합적인 정보 공유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