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세라믹타일 '플로림'사 제품 적용한 '8100G 테라' 출시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체 중 처음으로 세라믹타일을 적용한 주방가구를 직접 생산해 선보인다. B2C(기업-고객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리바트는 품질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향후 해외 명품 가구 브랜드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현대리바트는 세라믹 주방가구 '8100G 테라(Terra, 가칭)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라 시리즈'는 세계 3대 세라믹타일 기업 플로림사의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제품인 '플로림 스톤'을 적용한 제품으로, 국내 가구업체 중 주방가구에 세라믹타일을 적용해 생산,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라믹타일은 모래·물 등을 혼합해 만든 친환경 프리미엄 인테리어 소재다. 내구성과 위생성이 뛰어나지만, 대리석 등에 비해 고가이며, 가공·설치가 까다롭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플로림사와 '플로림 스톤'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경기도 용인시 리바트 공장에 1650㎡ 규모의 세라믹 가공센터를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 최근에는 세라믹 식탁 '스와레'를 출시하고 B2B(기업간 거래)용 세라믹 빌트인 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 세라믹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8100G 테라' [사진=현대리바트] |
새로 출시한 '8100G 테라 시리즈'는 100% '맞춤형 제조' 방식으로 생산되며 주방가구 상판과 도어, 수납장 등에 '플로림 스톤'의 세라믹타일을 적용했다. 나머지 부분은 18~22mm 두께의 E0등급의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다.
특히, '8100G 테라 시리즈'의 상‧하부 도어는 목재 테두리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덧붙이고, 세라믹타일을 접합하는 복합제조방식으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또한 전자동 로봇 머신을 활용한 '로봇 스프레이 도장 기법'을 도입해 기존 주방가구 대비 두 배 두껍고 균일한 마감 품질을 구현했다. '테라 시리즈' 판매가격은 132㎡(공급면적 40평) 아파트 기준으로 약 5000만원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8100G 테라 시리즈'에 적용된 플로림 스톤 세라믹은 해외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세라믹타일 보다 고가의 프리미엄급 소재"라며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명품 가구 브랜드의 주방가구와 비교해 품질은 물론,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키친 플러스 논현점, 리바트 키친 도곡점 등에 '테라 시리즈' 실물을 설치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또한 이번 '테라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라믹 주방가구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세라믹타일을 적용한 식탁 신제품을 비롯해 수납장 등 다른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종익 현대리바트 주방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와 차별화된 제조 공정 등 제품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주방가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