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한국당 4선 의원 지역구, "중원 탈환 기수되겠다"
조신 지역위원장과의 교감 질문에는 "본선 승리가 목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민주당 험지인 성남 중원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윤 전 수석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성남 중원에 출마,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며 “중원을 단순 재개발 사업을 넘어 첨단 IT기술과 주민의 삶이 접목되는 스마트한 도심으로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정론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19.04.15 yooksa@newspim.com |
윤 전 수석은 이어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진 중심은 중원구지만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쳐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성남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판교 테크노벨리가 필요로하는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창업과정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의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수석은 또 “도시공동체의 문화와 역사, 교육이 살아 숨쉬는 도심 재생의 새 장을 열어가고 싶다”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승리,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전 수석이 출마를 공언한 성남 중원은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신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은수미 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를 20%, 1만3000여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한국당 소속 현역의원인 신 의원은 두 차례 보궐선거와 18대, 20대 총선에서 승리해 17대부터 20대까지 성남 중원의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해왔다.
17대 총선에서는 이상락 열린우리당 후보가, 19대 총선에서는 김미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신 의원에게 각각 승리했다. 하지만 이상락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됐고, 김미희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성남 중원은 현재 조신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지난해 7월부터 활동해오고 있다. 조 위원장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윤 전 수석보다 언론계 선배로 알려져있다. 조 위원장은 지난 18대 대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책총괄팀장을 거쳐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정책본부 부단장,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상근위원 겸 기획단장으로 근무했다.
윤 수석은 조 위원장과의 사전 교감에 대해 “조신 지역위원장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며 “지난주에 우리 목표는 경선 승리가 아닌 본선 승리라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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