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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증시 부진 vs 유가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18:57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18:57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 0.1% 하락
유럽증시 부진한 출발 후 소폭 상승
미국 1분기 어닝지슨 앞둔 경계심에 거래 한산
인수합병 소식에 유로 급등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증시가 이번 주 내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 경제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미달러가 하락해 국제유가가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련의 중국 경제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지난 3월 중국 수출이 양호한 반등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를 보였으나 중국 블루칩 지수는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에 마감했다. 또한 중국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호주증시가 0.85% 올랐고, 일본 닛케이 지수도 상승했다.

호주 S&P/ASX200지수 1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하지만 독일 정부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로존 경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던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플러스(+)로 올라섰지만,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5%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슈피겔(Der Spiegel)지의 보도에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 독일 유력 경제 연구소들이 제시한 0.8%보다도 우울한 전망을 제시하게 된다. 유로존 경제 우려가 심화되면서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또한 정책회의에서 조심스러운 기조를 보였다.

다만 유로는 이날 급등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 그룹(MUFG)이 독일 중앙 조합은행(Deutsche Zentral-Genossenschaftsbank)인 DZ뱅크의 항공기 금융사업 부문을 수십억 유로에 인수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어 일본 측에서 막대한 유로화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 미국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유럽증시와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부진한 양상으로 출발한 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이번 주 배럴당 70달러선을 상향 돌파한 후 71달러40센트에 호가되고 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2016년 초 이후 처음으로 6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이 미국 제재로, 리비아가 내전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가 공급 부족을 감수하고라도 감산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전날 미국 지표 호전 소식에 1% 이상 급락하며 온스당 1300달러를 뚫고 내려갔던 금 가격은 이날 소폭 반등하며 1293.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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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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