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공주와 명품 패션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23포인트(0.06%) 오른 386.9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9.29포인트(0.25%) 상승한 1만1935.2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35.84포인트(0.66%) 오른 5485.72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6포인트(0.05%) 내린 7417.95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브렉시트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연기됐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전날 열린 임시 EU 정상회의에서 EU는 브렉시트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전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당분간 통화정책에 신중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이들은 앞으로 나오는 정보에 따라 기준금리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의 크리스 스키클루나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약할 것으로 보며 연말로 가면서 모멘텀을 더욱 잃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증시에서 적은 거래량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활절을 앞둔 데다 일본 증시도 4월 말 일왕 퇴위로 휴장하기 때문이다.
브렉시트의 연기로 항공주는 안도 랠리를 펼쳤다. 이지젯은 8.38% 올랐고 인터내셔널콘솔리데이티드에어라인은 5.90% 상승했다. 투이와 라이언 홀딩스 역시 각각 8.27%, 4.89% 각각 올랐다.
패션업체들은 1분기 LVMH 실적 선전으로 강세를 보였다. LVMH의 주가는 4.61% 올랐고 크리스찬디올과 몽클레어는 각각 2.74%, 1.70%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 내린 1.126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006%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