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2일 오전 동부지법서 김 전 장관 4차 소환조사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검찰에 4번째 소환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9시30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검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 전 장관을 불러내 4차 조사에 들어간다.
오전 9시15분께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장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청사 안으로 향했다.
김 전 장관은 ‘오늘 건강 상태는 어떤가’ ‘새로 소명할 내용이 있는가’ ‘공모 전 내정자가 있었나’ 등 질문에 대해선 이날도 입을 굳게 닫았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12일 오전 4번째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19.04.12. kintakunte87@newspim.com |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 씨에게 사표 제출을 강요하고, 이른바 ‘표적 감사’를 벌여 친정부 성향 박모 씨를 후임자로 임명하려 한 혐의(직권남용 및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 2일 동부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약 5시간 동안 3차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컨디션 문제로 조사가 중단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장관을 상대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전 정권 인사들을 내보내고 현 정부가 추천한 인사를 앉히는데 청와대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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