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롯데정밀화학 재무안정성 개선됐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11일 롯데정밀화학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나신평은 등급 상향 근거로 △수익원 다변화 △사업부문별 수익성 개선 △차입금 감소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 등을 꼽았다.
롯데정밀화학 주요 재무지표 [자료=나이스신용평가] |
롯데정밀화학은 가성소다에 대한 수익의존도가 11%로 높은 수준이다. 나신평은 최근 가성소다를 중심으로 한 일반화학 사업부문의 우수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회사 전반의 영업이익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업황이 저하하더라도 주요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정밀화학 사업부문의 이익 규모를 확대해 가성소다에 대한 수익의존도를 완화할 계획이다. 일반화학, 정밀화학, 전자재료로 수익원을 다변화 한다는 설명이다.
실적개선으로 현금흐름이 증가한데다, 설비투자 등 자금부담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재무안정성이 확대됐다. 2018년 말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매출액은 전년비 2128억원 늘어난 1조370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728억원으로 전년(697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39.4%에서 2018년 말 25.0%로 낮아졌다.
롯데계열의 우수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을 고려할 때, 유사시 그룹 지원여력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나신평은 평가했다.
나신평은 중장기 설비증설 및 신규사업 관련 투자부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미경 나신평 실장은 "외형확대와 수익다변화를 위한 중장기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자금소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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