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통도예가로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에 가마를 두고 있는 지랑요(旨郞窯)의 심천 신봉균 사기장(56)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빚은 분청사기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신봉균 사기장이 심혈을 기울인 '진사 및 분청요변' 항아리와 '이도 및 이라보·귀얄물' 항아리,'분청꽃병', '이도와 귀얄·덤벙분청·진사' 자완, '화병', '진사5인다기', '분청주전자' 등 약 10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랑요의 심천 신봉균 사기장[사진=지랑요 신봉균]2019.4.11. |
지난 1984년 도예계에 입문한 신 사기장은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우리나라 최고의 도예가인 故신정희 사기장의 아들이다.
신봉균 사기장은 첫 개인전 전시회를 지난 2016년 4월 예술인들에게는 전시가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었다. 당시 전시를 위해 많은 신청경쟁자들과 함께 3개월간의 엄정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관이 결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수상실적으로는 울산미술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한국차인연합회 명작품 입선,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부산공모전 특입선 등 다수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작품활동으로는 울산도예가회 회원 및 회원전과 밀양도예가회 교류 초대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초대작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2전시실 개인전, 부산시민회관 한슬갤러리 제1전시실 개인전 등을 개최했었다.
현재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에서의 개인전과 중국 저장성 천동사 한국불교미술 초대전 등을 앞두고 있다.
신봉균 사기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35년간 도예작업을 하며 소중히 간직해두었던 한점, 한점의 귀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의미깊은 시간이다"며 "힘들고 어려운 일상 속에서도 봄을 맞아 탄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생명들과 함께 우리의 것을 감상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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