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베트남을 공식방문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양국의 우정을 과시했다고 국영베트남통신(VNA)이 10일 보도했다. VNA에 따르면 네덜란드 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초대로 이뤄졌다.
뤼터 총리는 9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국민들이 유럽 친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에서 양측에게 도움이 될 기회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를 다뤘으며 카운터파트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가 베트남의 거대 투자국 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이번 방문에서 그와 동행한 70개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3일동안 머물며 농업, 식수관리, 풍력에너지 개발 그리고 물류 등과 관련한 많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과 네덜란드 정부는 이번 일정 중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품안전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뤼터 총리는 70개의 네덜란드 기업과 베트남 부처가 공동으로 연 세미나에 참석했다.
또한 뤼터 총리는 메콩델타 인근에 거주하는 2000만명의 주민이 자연환경으로부터 직접적 피해를 받는 등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대기오염이 네덜란드에서도 중대한 문제라는 점을 언급하며 베트남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2030년까지 중단하고 풍력·태양열·지열 등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를 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뤼터 총리는 짧은 일정었지만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포함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응우옌 티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 등 베트남 지도부 3인을 모두 만나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뤼터 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카운터파트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길을 걷고 있다. 2019.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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