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10일 대구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한국당, 文대통령 가짜뉴스 도(度) 넘어” 비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저열한 행위를 계속한다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예산정책간담회에서 “김순례 한국당 의원이 강원도 산불이 났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인과 술을 먹었다는 가짜뉴스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고 비판했다. 5·18 망언을 한 김 의원을 당이 징계하지 않아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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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yooksa@newspim.com |
이 대표는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를 정부의 간접 살인이라고 왜곡하고, 강원 산불은 어느 떄보다 빨리 진압했는데 마치 세월호 참사에 빗댄 조작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는) 도를 넘는 행위”라며 “이런 행위는 결코 한국당에도 도움이 안되고 국민들의 마음을 아주 일그러뜨리는 정치다. 아주 저열한 이런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가 세계 로봇·물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듯 대구가 세계 로봇산업 물산업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부가 뒷받침하고 당에서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구 기업들이 경북 쪽으로 많이 옮겨가 경북 지역내총생산(GRDP)은 좋은데 대구 GRDP만 보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대구의 여러 섬유산업들이 최근 상당한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며 “섬유산업 자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부산·울산·경남(PK) 지역주의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결과를 보니 PK 후보 득표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경남 통영·고성에서 40%를 얻었는데 역대 그렇게 얻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19대 선거에서도 18% (득표율) 밖에 못 얻었다. 그만큼 PK 지역주의가 많이 완화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