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대규모 주택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동래구 온천동의 초등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부산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도용회 부산시의원(동래구2)은 8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재개발지역 입주자대표와 같은 당 구의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세번 째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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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도용회 부산시의원(왼쪽 다섯 번째)이 동래구 의원들과 8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간담회를 갖은 뒤 온천 2구역 초등학교 설립을 요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2019.4.8. |
도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추진경과를 듣고 학교 신설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동래구 온천동 일대는 1만1685세대의 주택개발사업이 진행 이다. 세대가 입주하는 2023년이 되면 시 교육청 추산 1800여명의 초등학생이 늘어난다.
시 교육청은 이날 "현재 온천동에는 온천초등학교와 내산초등학교 두 개 학교가 있는데, 지금도 과밀 학급 상태고, 대규모 입주가 이루어지는 2023년 무렵에도 과밀 상태가 해소되기 어려우며, 향후 늘어나는 1800명의 초등학생까지 기존 두개 초등학교에 분산 배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천2구역 입주에 따른 증가 학생을 적정하게 배치하고 기존 인근학교의 극심한 과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2022년까지 30학급 규모의 온천2 초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천동 대단지 아파트에 입주예정인 주민들도 "기존 어느 초등학교에 배치되더라도 적정 통학시간을 훨씬 넘는 거리를 걸어 다녀야 하는데, 그 길은 또 사고다발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아 학부모가 매일 등하교를 시켜줄 수도 없는 형편인데 걱정이 태산"이라고 하소연했다.
도용회 시의원은 "민주당 소속 동래구 시, 구 의원들은 입주자 대표들과 함께 지난 2월 14일, 3월 5일에 이어 8일까지 세 차례 정책 간담회를 갖고 시 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해 왔다. 입주민 학부모들은 온천2 초등학교 신설 외에는 대안이 없는 만큼 반드시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온천2 초등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교육부에 제기해 왔고, 이 문제는 오는 17일에서 19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