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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줌인] 참았던 손흥민, 인종차별 문제 적극 나서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12:01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2:01

대니 로즈, 라힘 스털링 등도 문제 제기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이 인종차별에 대한 첫 공식입장을 내놨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7)은 맨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를 앞둔 9일 공식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선수들에 대한 더 많은 조치가 있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동안 각종 경기에서 상대 팀으로부터 많은 인종차별을 겪었으나 손흥민이 공식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손흥민이 인종차별에 대한 첫 공식입장을 내놨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손흥민은 “2015년 프리미어리그에 온 이래 나도 인종차별을 받았다. 처음엔 그런 인종차별 얘기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 나은 일이라 생각했다. 우린, 한 사람의 인간으로 경기장에 선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또 어떤 인종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2017년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손흥민을 향한 조롱으로 현지 팬 2명이 경기장에서 출입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올해 초엔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팬을 영국 기자가 직접 구단 측에 알리기도 했다.

같은 소속팀 토트넘의 대니 로즈도 지난달 몬테네그로와의 2020 유로 예선 원정경기에 출전, 인종차별을 받아 논란이 됐다. 선수들은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다. 보기 드문 동양 선수들에게 가해진 인종차별이 손흥민에게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했을 리는 없다. 대니 로즈는 잉글랜드 당국의 태도에 더 실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의 대니 로즈.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손흥민은 대니 로즈 사건에 대해 “아직 이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 가끔은 누군가에 무엇을 이야기 할 때 더 나은 타이밍을 찾아야 할 때가 있다. 대니 로즈가 우리에게 이 얘기를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들어줄 것이다. 선수, 동료, 같은 인간으로써 우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월 토트넘은 맨유와의 웸블리 경기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조사를 하기도 했다. 또 라힘 스털링과 대니 로즈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관중들의 인종차별 발언과 원숭이 흉내 등의 모욕을 당한 스털링은 후반 36분 잉글랜드의 5번째 골을 넣은 뒤 두 손으로 귀를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인종차별에 항의했다.

경기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입을 닫게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 이라며 해당 사진을 올렸다. 잉글랜드는 5대0으로 크게 이겼다.

대니 로즈는 이 상황에 대해 당시 “당장 경기장을 박차고 나가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몬테네그로 팬들의 인종차별 발언에 귀를 막는 세리머니를 한 스털링.

맨시티 스털링 역시 토트넘전을 앞둔 챔스리그 공식 인터뷰서 “경기장을 떠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이왕이면 경기에서 이겨 더 큰 상처를 남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내가 무슨 큰일을 할수 있겠는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그저 나는 끊임없이 이야기해 공감대를 놓이고자 한다. 흑인인 것이 자랑스럽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스털링은 문제가 있을 때 마다 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토요일 인종적 다양성 스포츠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스포츠맨상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도 역시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를 수상 소감 대신 얘기했다.

영국 축구협회는 최근 끊임없는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팰리스의 자하 역시 “다이빙 멍키(원숭이) 같다”는 인종차별 발언을 뉴캐슬 팬들에게 받았다. 자하가 인종차별을 받은 것은 공식적으로 2번째다. 지난 번에는 아스날팬들에게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인종차별은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하위리그로 내려갈수록 더 심각하다. 위건 애슬레텍, 브렌튼 포드 등 여러 팀들이 서포터즈들의 인종차별 언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럽축구 협회 규정에서는 ‘인종차별주의자의 행동은 그 팬이 속한 조직이나 팀에서 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전을 앞둔 맨시티의 스털링,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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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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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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