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7개 품목 생산비·소득 조사 결과 발표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지난해 밤과 대추, 더덕 등 주요 임산물의 생산비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년 대비 지난해 생산된 주요 임산물 7개 품목(밤·대추·호두·떫은 감·표고버섯·더덕·곰취)의 생산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품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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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018년 주요 임산물 생산비 [자료=산림청] |
생산비가 오른 품목은 밤(4.2%), 대추(2.5%), 떫은감(0.6%), 더덕(2년1기작 0.8%·3년 1기작 3.5%), 표고버섯(원목시설 1.4%·원목노지 1.3%·톱밥배지 1.0%) 다섯 가지이며, 호두(-1.1%)는 소폭 하락했다. 곰취는 지난해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된 품목이다.
생산비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비료, 농약 등 자재 구입 가격이 하락했지만 임금 단가 상승으로 인해 노동비가 증가하고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산림청은 분석했다. 표고버섯의 경우 표고목과 톱밥배지 구입가격 상승으로 생산비가 오름세를 보였다.
소득의 경우 지난해 초 냉해 피해와 여름철 고온, 가뭄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호두(-13.6%), 떫은 감(-0.4%), 표고버섯(원목시설 –6.7%·원목노지 –15.6%·톱밥배지 –5.1%)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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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018년 밤, 대추, 호두, 떫은감, 더덕, 곰취 등 주요 임산물 소득 [자료=산림청] |
반면 대추(2.0%)와 더덕(1.1%)은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판매가격 상승으로 소득이 증가했고, 밤(10.7%)은 지난해 기상 피해 및 병해충 피해가 적어 전년 대비 생산량과 품질이 향상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생산량은 조사 대상 중 밤·대추·호두·떫은 감 등 수실류가 대부분 냉해와 고온 등 기상 피해로 인해 감소했다.
한편 대추 재배지역 중 주로 노지 재배형태인 경북지역은 기상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충북 지역은 주로 비가림시설로 재배하고 있어 전년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산림청은 “폭염, 저온 등 재해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임산물생산비 조사는 임업 경영진단·설계 등 임업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cty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