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 재고 여건 건설적 수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며, 이번 2분기에 가격은 배럴당 70달러선까지 뛸 수 있다고 씨티은행이 분석했다.
7일(현지시각) 에드워드 모스 씨티 상품 애널리스트는 CNBC에 출연해 현재 석유시장 재고 상황이 “건설적”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해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의 공급분이 줄고 있어 가격이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 가격 하방보다는 상방 요인이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모스는 석유 시장이 과매도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수급 여건이 타이트해 “2분기, 또 상황에 따라서는 3분기까지도 유가가 70달러선에 거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 기간 중 상당히 많은 변수들이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그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8개국가에 대한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할 것인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 2일까지 예외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날 CNBC에 출연한 컨설팅 그룹 FGE 회장 페레이둔 페샤라키 역시 수급 펀더멘털에 올 하반기 유가를 배럴당 75~80달러 선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면서 씨티 전망에 힘을 보탰다.
WTI 선물 가격 1년 추이 [사진=블룸버그]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