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17번홀서 홀인원
선두 고진영에 3타차 뒤진 공동3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미향이 홀인원을 기록,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미향(26·볼빅)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는 등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3위를 차지했다.
홀인원을 기록한 이미향이 "좋은 기운을 받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볼빅] |
[동영상= LPGA]
이미향은 공이 홀컵으로 쏙 빨려들어가는 순간 캐디와 제일 먼저 하이파이브를 한 뒤 갤러리들과도 기쁨을 나눴다.
17번홀에서의 홀인원으로 2타를, 그리고 18번홀에서 다시 버디로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3위에 자리했다. 개인통산 3번째 홀인원이다. 그는 지난 2014년과 2017년에 홀인원을 한바 있다. 이날 8언더파의 고진영(24·하이트진로), 1타차 2위 김인경(31·한화큐셀)에 이은 공동3위다.
바람을 살펴 왼쪽을 겨냥한게 적중했다. 그는 공식인터뷰서 “181야드였고, 5번 하이브리드 풀스윙을 구사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으로 슬라이스 바람이어서 핀 왼쪽 10야드 지점을 겨냥했다. 그게 그린 중앙에 떨어진 뒤 핀으로 향해 굴러가 그대로 홀인됐다”며 홀인원 순간을 설명했다.
이미향은 “오늘 좋은 운이 내일도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내일 하루에 집중하고 우승하면 (호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겠다. 목표는 먼저 시즌 1승을 하는 것이고, 그걸 바탕으로 다승이 목표다. 그리고 꼭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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