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코미팜이 마약성 진통제 감소 및 대체를 위한 임상 시험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PAX-1은 모르핀 진통제를 복용하는 암 환자의 통증 치료를 위해 개발된 물질로, 대만과 엘살바도르에서 임상 시험이 진행됐다. 이 임상 시험은 모르핀 사용량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PAX-1은 원래 항암제로 개발되었지만, 임상 진행 중에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코미팜 관계자는 '비소'라는 물질을 현대 과학 기술을 통해 새로운 물질로 합성한 결과, 독성이 거의 없는 신약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 통상적으로 통증 치료 약의 임상에서는 환자의 통증 평균이 30% 감소해야 효능이 인정되는데, 코미팜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준을 초과한 결과가 나타났다.
코미팜 제3 오송공장 전경/코미팜 홈페이지 |
임상 시험에 참여한 48명의 환자 중 43명(89.6%)의 일일 통증 평균(NRS)이 감소했고, 5명의 환자는 통증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환자에 대해서는 효능이 없는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PAX-1을 복용한 환자군에서 52%의 환자들이 모르핀 사용량을 100% 감소 시켰고 모르핀 양이 증가하지 않고 유지된 환자를 포함 100%까지 감소시킨 비율이 89.6%로서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를 중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금단현상은 거의 없었다.
코미팜은 향후 암 환자의 통증을 마약성 진통제 없이 조절할 수 있는 임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호스피스 병원을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엘살바도르 보사부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중앙 윤리위원회의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시장 규모 분석에 따르면, 암성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2020년에는 약 9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미팜의 PAX-1은 내성이 없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환자들에게 큰 장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PAX-1의 연간 약값은 암 환자들이 사용하는 평균 금액인 7000~10000 달러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약 15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nevermind@newspim.com